그 전까지는 저의 일상이 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의 일상은 이런 느낌 이었습니다. 출근하는 제 표정이 바로 저 여성분의 표정이었어요.
현재 공부를 하고 있지만 언젠가 취업을 할테고,
돈을 벌다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아이를 키우고, 직장에서 시달리다가 언젠가 직장을 그만두고,
쪼글쪼글 늙어가다가 죽는 것입니다. 물론 가끔 여행을 가거나 재밌는 일이 있긴 하겠지만요.
그래서, 인생이 재미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지루하게 여겨졌어요.
그런데 아픈걸 알고나서, 제가 짧은 시간 내에 죽을 수도 있단 걸 알고나서, 아쉬움이 몰려왔습니다.
부모님과 동생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것, 남자친구인 불곰씨, 그리고 사랑하는 고등학교 친구들과
추억을 많이 만들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늘 제 곁에 있을 것 같은 사람들이,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걸 새삼 깨달은 거지요.
그리고 또 한가지, 논문을 많이 쓰고 싶어졌습니다.
세상에서 제가 사라지더라도, 저의 논문은 남아있으니까요.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지요?)
제가 모르는 사람도 저의 논문을 보고 도움 받을 수도 있고,
저라는 사람에 대해 한번쯤 상상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슴 깊숙이에서 행복을 느끼고 싶어요.

요즘엔 그런 일이 적었거든요. 이런걸보고 찌든거라고 하죠?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나 자신과 싸워 이기고, '행복한 나'를 많이 실현해야 합니다.
그러면 내 속에 있는 행복이, 자아가 자라나고, 그것은 내가 어른이든, 아이이든, 할머니이든,
마음만 먹으면 계속 자라나게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관심을 주지 않으면 시들고, 어느순간 흔적도
찾기 어렵지요. 요즘 제가 그런 상태였어요.
마음 속 행복을 잘 키우는 방법을 아는 것, 그런게 진정한 연륜이 아닐까요?
아픈 것도 좋을 때가 있다는 것을 느끼는 푸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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